[ESPN] 롤드컵 조별리그 선수 평점 & 코멘트 <B조>
[ESPN] 롤드컵 조별리그 선수 평점 & 코멘트 <B조>
Player rankings for Group B at the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ESPN = Tyler Erzberger]
베를린 - 표면적으로 B조는 혼란스러운 조로 여겨졌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혼돈 그 자체였다.
첫날부터 LMS의 J Team은 중국 챔피언 FPX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켰고 이후 네 팀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도 있었고 수많은 쓰로잉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유럽 홈 팬들의 성원 속에 Splyce가 FPX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FPX와 Splyce는 4승 2패로 동률이었지만 조 1위로 마드리드행 티켓을 거머쥔 것은 FPX였다. 그들은 1위 결정전에서 Splyce에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끝을 알 수 없었던 조의 실마리를 풀었다.
GAM Esports
Zeros : 3점
또 다른 국제 대회를 맞이한 Zeros. 베트남의 스타 위상에 오른 탑 라이너 치곤 썩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지역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였고 결과적으로 관심을 독차지하는 데는 실패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도 공격적이었고 맵 인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따라잡히는 경우가 많았으며 결국 2019년에도 작년과 같은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내년은 뭐 그의 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Levi : 4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트남 선수. 'Captain Levi'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그는 2019년 대회에서 꾸준하지 못한 채 꽤 크게 일렁였다. 그가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올법한 리신 킥을 작렬할 때마다 녹턴 궁극기가 날아왔고 결국 그의 팀을 파멸로 몰아냈다.
Kiaya : 4점
아마도 GAM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가 아닐지. 18세에 불과한 롤드컵 루키인 Kiaya는 팀이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의 핵심 역할을 했다. 팀의 대다수 경기에서 그다지 두각을 보이지 못했으며 평범했지만 그의 2020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정도는 보여줬다.
Zin : 2점
Zin은 세 경기에서 단 1킬도 기록하지 못했고 1킬만 따낸 적도 있었다. 그 누구라도 당신의 원딜이 더 분발하길 바랄 활약이었다.
Slay : 3점
그가 볼리베어를 뽑아들고 승리를 노린 시도를 칭찬하고 싶다. 노틸러스로 보인 몇 번의 활약을 빼면 이게 그에게 건넬 수 있는 전부다.
J Team
Rest : 5점
그는 엄청난 기복에 시달렸다. 잘 할 때는 엄청났지만 안 될 때는 한없이 못했다. 특히 클레드 경기는 정말...
Hana : 2점
J Team은 이런 좋은 조에서 더 나은 정글러와 함께 했더라면 어땠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Hana는 이번 대회 J Team의 구멍이라고 할 수 있었고 B조의 모든 정글러들은 그다지 큰 저항에 부딪히지 않고 앞서나갈 수 있었다.
FoFo : 7점
LMS에 남아 있는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인 FoFo. 만약 그가 이번 오프시즌에 중국으로 떠나지 않는다면 LMS와 동남아시아 지역이 통합돼 꾸려질 퍼시픽 리그의 에이스 자리에 계속 앉아있을 것이다. 중국의 여러 팀들이 FoFo를 탐낼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잘하니까.
Lilv : 5점
FoFo와 함께 Lilv는 J Team을 대표할만한 선수다. LMS에서 수년간 밑바닥 생활을 했지만 그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Koala : 4점
지난해 G-Rex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 6패로 마감한 Koala는 이번엔 3승 3패를 거뒀고 스스로 성장했다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이 궤도가 알맞게 돌아간다면 Koala의 팀은 2020년에 6승 0패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FunPlus Phoenix
GimGoon : 5점
FPX의 언성 히어로. Gimgoon은 그룹 스테이지에선 비교적 조용했지만 J Team과 외나무다리 대전에선 Rest를 상대로 레넥톤을 꺼내들어 마드리드로 향하는 티켓 예매를 완료했다.
Tian : 7점
GAM전 키아나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쉽사리 잊히기 힘든 인상을 남겼다. Tian이 초반에 주도권을 쥐고 Doinb의 로밍에 가담하면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화물열차가 된다.
Doinb : 6점
'슈퍼 캐리 Doinb'로 알려진 그는 조별 리그에선 잡동사니 같았다. 라이즈는 무시무시했고 미드 말파이트 승리는 Doinb다웠다. 레넥톤으론 FPX를 1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저 날아다닐 뿐이었던 갈리오 경기를 비롯, 그저 그랬던 경우도 더러 있었다. FPX가 파리에서 열리는 소환사 컵에 닿기를 바란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Lwx : 4점
카이사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Lwx의 국제무대 데뷔전이 쉽사리 잊혀질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꽤 긍정적이었는데, 그는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팀이 그를 믿어주자 팀을 승리로 이끌 만큼의 킬을 주워 담는 방법을 찾아냈다.
Crisp : 8점
ESPN Esports 기자인 Emily Rand의 말을 빌리자면 "Crisp는 진짜다". Doinb와 Lwx가 대회 전 스포트라이트를 양분했다면 정작 팀을 개막전 패배의 수렁에서 8강으로 이끈 원동력은 Tian과 Crisp 듀오였다.
Splyce
Vizicsacsi : 5점
이 조는 스타 탑라이너들이 모인 조는 아니었다. 그래도 아직 건재한 베테랑인 Vizicsacsi는 묵묵히 그가 할 일을 했고 팀이 그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다. FPX전, 골드를 앞서나가고 잘 큰 초가스는 마치 해치울 수 없는 괴물 같았고 상대를 잘 요리했다. 하지만 대개 그는 희생양으로서, 갱플랭크 같은 픽을 꺼내 언제든 반대편에 화력지원을 해주는 데 그쳤다.
Xerxe : 7점
Splyce는 지금까지 초반 단계에서 최고의 팀들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영예는 선발 정글러인 Xerxe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20세가 채 되지 않은 이 루마니아 출신 정글러는 첫 롤드컵이지만 자신이 정글 유망주들 중에서도 손 꼽히는 실력자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Humanoid : 5점
이 점수가 조별 리그 절반에만 해당했다면 이 정도 점수를 받은 것은 큰 행운이었을 것이다. 이 루키는 롤드컵에서 헤맸던 초반 몇 경기를 털어내고 팀이 3승 0패로 반전을 일으키는 데 주역을 맡았다. 불행히도 FPX와 1위 결정전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진 않았고 1라운드 때 모습으로 돌아가버렸다.
Kobbe : 6점
이 점수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스플라이스에 내려진 뜻밖의 선물로 판명될 수도 있다. Kobbe는 팀에 합류한 이래 계속 승리를 결정짓는 선수로 거듭났고 우리는 아직 최고조에 도달한 그를 보지 못했다. 그가 마드리드에서 정점의 폼을 보인다면 Splyce는 8강 이상으로 도약할지도 모른다.
Norskeren : 5점
그룹 스테이지 첫 주, J Team을 상대로 선보인 레오나는 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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