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SPORTS

[ESPN] 롤드컵 조별리그 선수 평점 & 코멘트 <D조>

즐라쭈리 2019. 11. 4. 02:59

[ESPN] 롤드컵 조별리그 선수 평점 & 코멘트 <D조>

Player rankings for Group D at the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ESPN = Tyler Erzberger]

베를린 - 이제 2019 롤드컵에선 북미팀을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의 3시드인 담원 게이밍이 D조 1위 자리에 안착함에 따라 한 장 남은 마드리드행 티켓을 두고 MSI 리매치, 북미 Team Liquid와 중국 IG의 격돌이 성사됐다.

양분된 두 팀의 서포터들이 응원전을 펼치면서 Verti Music Hall은 마치 콘서트가 열리는 듯했지만 경기 자체는 관중들이 만든 분위기에 부응하진 못했다. IG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TL을 꺾었고 그들에게 5개월 전 당한 패배를 되갚아 줬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 IG는 1위를 차지한 담원이 올해 MSI 우승팀인 G2와 맞붙게 되면서 또 다른 한국팀인 Griffin을 맞닥뜨리게 됐다.

Team Liquid

Impact : 6점

Impact의 대회 첫 경기, 아트록스를 뽑아들고 담원의 탑라이너 Nuguri의 블라디미르를 상대한 그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경기 또한 마찬가지인데, Theshy의 블라디미르에 그의 아트록스가 압살당하고 베를린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향하게 됐기 때문이다.

Xmithie : 4점

다가올 FA 시장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그가 좋아하는 픽을 꺼내들고 초반을 잘 풀어나간다면 Xmithie는 훌륭한 정글러다. 문제는 담원의 Canyon이나 IG의 Ning같은 정글러들을 만나면 그렇게 시작하기 참 어렵다는 것이다.

Jensen : 4점

지난해 4강에 오른 C9의 X팩터였던 Jensen은 힘든 2019년 대회를 보낸다. 담원을 상대로 꺼내든 애니비아는 별로였고 IG전에서도 Rookie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클래스 차이를 실감하고 만다. 그는 독일에서 보여준 모습보다는 더 좋은 선수다.

Doublelift : 6점

또 한 번 Doublelift는 그룹 스테이지 탈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경기 내용은 나무랄 데 없었다. Impact와 함께 Liquid의 에이스인 그는 북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고 상대편의 포커싱에서도 훌륭히 해냈다.

CoreJJ : 5점

전 월드 챔피언이 롤드컵에서 탈락했다. 그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고, 다른 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Team Liquid가 한국의 담원 게이밍을 잡아냈던 첫 경기에서는 아주 좋았다.

ahq e-Sports Club

Ziv : 3점

Ziv가 이번 롤드컵을 치르면서 탑 라인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건 이해할 만하다. 그의 경쟁상대가 현 세계 최고 탑솔러라고 할 수 있는 TheShy, 전 세계 챔피언이자 베테랑인 Impact, 오늘날 가장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Nuguri였으니 말이다. 2019년은 그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Alex : 3점

이번 메타에서 정글 사일러스로 뭔가 해보려 했고, 그냥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넌 최선을 다했어 Alex.'

Rainbow : 4점

그의 키아나는 볼 거리를 제공했고 그 또한 이번 대회 ahq 선수들 중 가장 괜찮았던 선수였다. 팀은 이미 탈락한 상태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그를 교체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썩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Apex : 3점

Apex는 단 한 경기만을 뛰었다. 질리언을 픽했지만 불행히도 그는 2015년 유럽에서 열렸던 롤드컵에서 ahq가 8강에 올랐던 때까지 시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Wako : 2점

ahq는 1주차 Team Liquid를 상대로 벌인 경기에서, Wako의 카이사가 조금만 더 정교했더라면 이변을 일으켰을지도 모른다.

Ysera : 2점

Ysera는 그닥 좋진 않았지만 다른 LMS 팀들도 마찬가지다. 2018년부터 LMS 2,3번 시드 팀들은 조별 리그에서 도합 0승 24패를 기록하고 있다.

.

Invictus Gaming

TheShy : 9점

TheShy는 라인전에서 만났을 때 가장 무서운 선수다.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블라디미르가 주인공이 돼야만 하는 상황에 다다랐고, 상대는 전 월드 챔피언인 Impact였다. 하지만 그는 TheShy 앞에서 거의 아마추어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룹 스테이지의 그 어떤 탑솔러도 TheShy의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 몇몇 플레이가 아니었더라면 그는 10점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Leyan : 5점

신인 Leyan은 나쁘지 않은 롤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형님' Rookie는 그를 안전한 경로로 그를 인도하며 보살폈지만 2라운드들어 교체돼 나간다. 그래도 힘든 D조에서 IG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데 괜찮은 역할을 했다.

Ning : 6점

파이널 MVP가 돌아왔다. 그의 도박성 짙은 '동전 던지기' 플레이 스타일도 함께. 담원을 상대로 그는 비효율적이었고 엉성했다. 하지만 Team Liquid와 벌인 외나무다리 매치에선 지난 MSI, 대만에서 TL이 세계 챔피언을 탈락시켰을 때 그가 저지른 과오를 약간이나마 씻는 활약을 펼쳤다. Ning은 여러 면에서 완벽히 그와 반대되는 정글러인 Xmithie를 상대로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녹 아웃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마드리드에서 Ning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를걸?

Rookie : 8점

가장 최근 열린 LPL 섬머는 Rookie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었다. 롤드컵이 가까워졌고 국제무대에서 이 슈퍼스타 미드라이너가 아직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한 물음에 너무도 빨리 답을 내놓았다. Jensen을 솔로킬내며 종지부를 찍었으니까.

JackeyLove :5점

올여름 IG의 롤드컵 선발전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뒤, 그룹 스테이지에선 살짝 힘을 뺀 모습이었다. 이는 닝이 미친듯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탑, 미드 라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팀을 정상에 등극시킨 2018년과도 닮아 있다. 이제 그는 무아지경에 있는 Griffin 바텀을 상대해야 하고 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Baolan : 5점

그의 봇 라인 파트너인 JackeyLove와 비슷하게, 지난 2주는 Baolan의 커리어에서 그닥 달콤한 순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피들스틱을 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승리하기도 했고, 이 점은 꽤 주목할만했다.

Damwon Gaming

Nuguri : 6점

이번 롤드컵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그리고 그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데뷔 무대는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끔 그는 너무 탐욕스러웠고 세계 최고 무대가 아닌 솔로 랭크 경기하듯 임하기도 했다. 여전히 Nuguri는 소환사의 협곡에 나타날 때마다 이목을 끌고 있으며 Team Liquid전 케일을 통해 증명하기도 했다. 녹 아웃 스테이지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Canyon : 8점

Ning처럼 그도 한국에서 편차가 큰 루키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다소간 딸꾹질을 하고 난 뒤엔 비로소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롤드컵 즈음부터 프로를 하기로 마음먹은 꼬마가 아니라 여러 차례 롤드컵에 나선 베테랑 같은 활약을 펼쳤다.

ShowMaker : 9점

롤드컵은 지역 리그에서 유망한 선수들이 이름을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는 무대다. 베를린에 온 지 3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ShowMaker는 바로 올해, 그런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그는 이미 2013년 롤드컵에서 데뷔한 Faker에 비견되고 있고 아칼리를 뽑아 IG전을 캐리 해내며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Nuclear : 6점

다른 팀들이 담원의 무시무시한 솔로 라이너들에 대처할 해법은 Nuclear를 공략, 그 차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가장 좋아하는 카이사와 더불어 비 원딜 메이지 챔피언들도 잘 다뤘던 것. 카이사가 밴되거나 상대가 픽할 경우, 자야를 꺼내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BeryL : 8점

Nuclear가 담원 로스터의 약점으로 여겨졌다고 해서 그의 파트너인 Beryl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담원의 서포터는 9일간 펼쳐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쳐 보였다. 그는 맵 곳곳의 소규모 교전마다 팀의 캐리 포지션들이 덩크를 꽂아 넣을 수 있게 앨리웁 패스를 띄워댔다. 알리스타는 최고이며 Team Liquid는 당분간 그의 그라가스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원문 링크

https://www.espn.com/esports/story/_/id/27885789/player-rankings-group-d-league-legends-world-championship

사진 출처

https://flic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