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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프리뷰] 뮌헨 20연승? PK잘주는 주심? 상대전적은? [파리 생제르망-바이에른 뮌헨] 본문
[챔스 결승] 바이에른 뮌헨-파리 생제르망 (8/24 4:00)
<상대 전적, 결승전 기록, 선발, 라인업, 배당, 부상자 명단, 장소, 시간, 주심, 중계>
** 라인업 공개와 함께 업데이트 됩니다. 3시 경에 다시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파리 생제르망과 6번째 빅이어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격돌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19로 인해 어렵사리 진행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의 대단원이 이 한 판으로 막을 내린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역대 9번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8강부터 홈/어웨이 없이 단판전으로 진행됐다. 그 때문에 변수가 더욱 많았던 셈.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은 2019 시즌 개막 당시 UEFA 리그 순위 4,5위였음에도 4강에 각각 두 팀을 올려놓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 그 증거다.
도박사들은 바이언의 승리에 1/1, 무승부에 10/3, PSG가 승리할 시 21-10를 점치고 있는데, 일반적인 배당률로 치면 바이언 승리가 2배, 무승부가 4.35배, PSG의 승리가 3.25배다. 대다수가 뮌헨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셈이다.
양 팀 최근 페이스
프랑스 리그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 조기 마감을 택했고 비교적 PSG는 데이터가 적다. 어찌 됐든 공식전 8연승 중이며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었고 8강에서 난적 아탈란타, 준결승 RB 라이프치히 등 빠르고 강한 압박과 역습 축구를 펼치는 팀들을 제압한 것이 눈여겨볼 점이다. 특히 8강 아탈란타 전에는 90분이 거의 다 될 때까지 0대1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어려운 역전극을 이뤄냈다.
무엇보다도 네이마르가 '포스트 메날두 시대의 주인공' , '인간계 최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아탈란타전에선 드리블을 20회 시도해 15번을 성공시킬 정도였다.
PSG도 충분히 강하지만 뮌헨에게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축구계의 먼치킨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공식전에서 무려 20연승을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뮌헨 구단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1980년 14연승을 달렸던 것이다.
분데스리가 5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2013년에는 11연승ㅡ맨시티 2:3 패 ㅡ 13연승을 했던 적도 있다. 그리고 같은 해 11연승을 달리다 아스날에 0대2로 덜미를 잡힌 후 다시 11연승을 달렸던 바 있다.
무패 기록을 따지면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2020년엔 패배를 모르고 있다(마지막 패배는 2019년 12월 7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 0-2). 2013년에 공식전 한정 23경기 연속 무패ㅡ 도르트문트 2:4 패 ㅡ24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이 기록 역시 한 번 허리가 끊겼었다.
게다가 현재 챔피언스리그 10연승으로 2013년에 달성했던 기록과 타이다. 2014-15년 사이 레알 마드리드도 이 기록에 성공했는데 사실 결승전 4-1 연장승이 껴있긴 하다.
뮌헨이 PSG 상대로 우승을 거두면 단일 대회 11연승으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최초 전승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단축돼 열린 대회라 오롯이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지만.
간단히 말해 현재 바이언은 클럽 역사상 '가장 핫한 질주'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상 선발
예상 선발 명단 : 나바스 - 베르낫, 킴펨베, 실바, 케러 - 마르퀴뉴스, 게예, 베라티 -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
공격의 첨병 앙헬 디 마리아가 지난 RB 라이프치히와 준결승전에서 1골 2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그리고 프랑스 언론 RMC Sport에 따르면 중원의 핵인 마르코 베라티 역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한다.
부상 선수들을 제하면 거의 모든 자리가 확정적이다. 폼이 좋지 않은 이카르디는 교체 카드로서 추포-모팅보다도 뒷 순위일 가능성이 있다. 마르퀴뉴스를 제외한 중원 두 자리가 모두 불확실한 가운데, 베라티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인다. 다만 투헬 감독은 게예와 베라티 모두 뛸 수 있다고 컨펌한 바 있다.
지배적인 축구를 펼치는 바이언을 상대로는 강한 압박과 수비 위치를 잘 잡아야 하며 리커버리 능력과 공격진에 볼을 보낼 수 있는 패서가 필요하다. 베라티는 뛸 수만 있다면 이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선수라 할 수 있으며 남은 한자리에 게예, 에레라, 파레데스 그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경기 중 전방 스리톱은 언제든 스위칭 할 수 있다. 특히 디 마리아의 가세는 이 점을 더 보완하며 PSG의 전반적인 경기 양상이 역습 형태를 띨 것을 생각하면 음바페를 최전방에 둔 가운데 네이마르와 디 마리아가 개인 능력으로 압박을 한 꺼풀 벗겨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예상 선발 명단 : 노이어 - 데이비스, 알라바, 보아텡, 키미히 - 고레츠카, 티아고 - 페리시치, 뮐러, 그나브리 - 레반도프스키
올 시즌의 뮌헨을 이야기할 때 레반도프스키를 가장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리가, 포칼, 챔피언스리그 세 대회 모두 득점왕이 유력한데다 모든 대회에서 46경기 55골 10도움을 기록했으니 말이다.
만약 2020년 발롱도르가 수여되기로 한다면 레반도프스키는 설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뮌헨의 예상 라인업은 '고레츠카와 파바르가 나올 것이냐 아닐 것이냐'가 가장 의문이다. 고레츠카가 선발로 나온다면 키미히가 우측 풀백으로 가고 파바르가 벤치에 앉거나 보아텡 대신 중앙 센터백에 나설 수도 있다.
라인을 올리고 지배적인 운영을 하는 뮌헨 특성상 뒷공간이 노출될 염려가 큰데, 그 때문에 수비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을 기용할 공산이 크다.
사실 레프트백인 알폰소 데이비스가 거의 윙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페리시치는 인테르 시절 윙백으로 나올 만큼 수비 기여도가 뛰어난 선수다. 고레츠카 기용도 비슷한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직전 경기에선 부진했으나 바비언에서 티아고의 자리는 언터처블에 가깝다.
오늘 뮌헨 수비진은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라는 세계 최고의 역습 삼각편대를 상대해야 한다. 때문에 스피드는 빠를지언정 민첩성은 떨어지는 쥘레, 파바르 기용은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아텡이 리옹전에서 부상과 전체적으로 고전한 것을 생각하면 쥘레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겸하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알라바와 센터백을 이뤄도 이상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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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마다 부상 선수에 대한 언급은 다르고 시시각각 변하고 있지만, 8월 24일 00시 30분 기준, 마르코 베라티는 벤치 스타트가 유력하며 게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카르디는 부상은 아니나 벤치행이 유력.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티아고의 벤치스타트 가능성도 들려오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파바르를 중원에 기용할수도 있다는듯?
상대 전적
양 팀은 역사상 8번 맞대결을 가졌고 PSG가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초 2010년대 이전에는 체급 차가 나는 팀들임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PSG의 빛나는 시기였던 조지 웨아, 다비 지놀라, 하이, 폴 르갱 등을 앞세운 90년대 초반에 앞서나갔던 점이 있고 뮌헨이 강했던 밀레니엄 즈음에도 뒤처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카타르 자본이 유입된 2010년대 후반, 2017-18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현재도 양 팀 선수단에 있는 선수들 중, 서로를 상대로 득점해본 선수는 PSG엔 네이마르와 음바페, 카바니가 있고 바이언에는 레반도프스키, 톨리소가 있다. 여담으로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2000-01시즌, 현 뮌헨의 단장인 하산 '브라쪼' 살리하미지치도 PSG를 상대로 득점을 했던 달콤한 기억이 있다.
스타디움과 심판진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SL 벤피카의 홈이기도 한 이 구장은 약 6만 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비록 관중은 입장하지 못하지만.
유로 2004 결승전과 2013-1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며 이번 대회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8:2로 박살 냈던 경기장이기도 하다. 당시 뮐러, 쿠티뉴, 레반도프스키, 페리시치, 그나브리, 키미히 등이 골 맛을 보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PSG에선 2013-14시즌 당시 레알 유니폼을 입고 ATM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디 마리아가 아름다운 추억을 가꾼 경기장이다. 디 마리아는 당시 결승전 MOM이었다.
전통적으로 명심판을 배출해온 이탈리아 심판진이 경기를 관장한다. 주심은 세리에 A에서 잔뼈가 굵은 다니엘레 오르사토다. 06-07 시즌부터 세리에 A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0년부터 국제 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2019-20시즌 27차례 주심을 맡은 오르사토 주심은 옐로카드 141장, 다이렉트 레드카드 2장을 꺼냈고 페널티 킥을 17차례 선언했다. 비교적 레드카드는 잘 주지 않고 페널티킥에 인색한 편이다.
VAR 도입과 함께 전반적으로 세리에 A는 PK 숫자가 크게 122개에서 181개로 48%나 증가했는데 오르사토 주심은 연평균 3.7개 정도의 PK를 선언하는 주심이었지만 올 시즌에만 9개의 PK를 선언했다.
국제 무대에선 79경기를 관장했는데, 평균적으로 홈(1.85장)팀에 비해 원정(2.08)팀에 경고를 약간 더 주는 경향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기록이 거의 반반에 가까울 정도로 평등한 성향의 주심이다.
PSG는 오르사토 주심이 관장한 경기에서 2경기 2승, PK를 1회 얻어냈고 경고 5장을 받은 바 있다. 반면 바이언은 3경기 2승 1패로 경고만 7장 받았다.
OPTA Numbers <숫자로 보는 당신이 몰랐던 사실들>
PSG는 유러피언컵 시절을 통틀어 첫 결승 무대이며 결승전에 오른 41번째 팀이 됐다.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봤던 35번째 팀부터 40번째 팀은 모조리 결승에서 패했다. 34번째 팀은 1996-97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도르트문트로, 유벤투스에 3-1로 승리했다.
뮌헨은 이 대회에서 11번째로 결승에 올랐다. 그들보다 많은 결승 진출 횟수를 자랑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16)뿐. 뮌헨의 타이틀 횟수는 5개로 레알 마드리드(13), AC 밀란(7), 리버풀(6)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PSG가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1995-96 시즌과 1996-97시즌 연속으로 컵 위너스 컵 결승에 올랐고 첫 결승에선 라피드 빈에 1-0으로 승리해 우승했고 이듬해는 바르셀로나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PSG는 이 대회에 결승에 오른 5번째 프랑스 팀이다. 2004년 AS 모나코 이후로 처음. 스타드 랭스, OGC 니스, 마르세유 등이 이전에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을 거둔 팀은 1992-93시즌 AC 밀란을 1-0으로 꺾은 마르세유가 유일하다.
세르쥬 나브리와 더불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은 09-10시즌 인테르의 디에고 밀리토, 10-11시즌 바르샤의 리오넬 메시,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2017-18시즌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있다.
중계 채널 : SPOTV NOW, SPOTV ON, SPOTV2
<기사 및 자료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11v11, SKY Sports, OPTA, soccerway, Transfermarkt, world refere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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