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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잉글랜드 : 전술적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승전 [BTP] Italy – England: Tactical Final With Twists And Turns (1-1, 4-2 After Penalties) [Between the Posts = Emmanuel Adeyemi-Abere] 유로 2020 본선 전에는 다크호스 정도 취급을 받던 이탈리아였지만 진보적인 스타일로 대회를 빛내며 아주리 군단의 귀환을 알렸다. 대회 개막부터 터키를 3-0으로 제압했고 여섯 경기를 이기며 우승의 문턱까지 다다랐다. 로베르토 만치니의 전사들이 막을 수 없는 힘을 자랑했다면 잉글랜드는 난공불락의 철벽임을 증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휘하 삼사자 군단은 그들이 여태 보여준 안정감을 전면에 세웠다. 스펙타클한..

[BTP] 이탈리아-벨기에 : 하프스페이스를 맛깔나게 요리한 이탈리아 Belgium – Italy: Tasteful Italians Build Roads Through The Halfspaces (1-2) [Between The Posts = Joel Parker] 벨기에가 손 쓰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그들의 5-2-3 전형은 중원에서 철저히 이탈리아에 유린당했다. 아주리는 능수능란하고 위풍당당하게, zone 14 안팎으로 공격을 퍼부어댔다. 이제 준결승전으로 나아가는건 로베르토 만치니 휘하에서 르네상스를 맞이한 이탈리아 쪽이다. 두 로베르토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것은 2013년 FA컵 결승에서, 각기 다른 팀의 감독을 맡고 있을 때다. 당시 마르티네즈 체제하에서 강등된 위건은 만치니의 맨체스터 시티에 충..

[TFT] 삼프도리아 스쿠데토의 언성 히어로들 THE UNSUNG HEROES OF SAMPDORIA’S SCUDETTO GLORY [These Football Times = Aidan Williams] 삼프도리아가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지 어언 30년. 극적이고 동화 같은 1991년의 우승 스토리는 정형화된 리그의 흐름을 깼을 뿐 아니라 결코 무너지지 않을 단결된 팀 스피릿과 보는 맛도 선사했던 즐거움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리그 우승 뒤 예리하고 치명적인 기술을 자랑한 팀의 칼끝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들의 우승은 단단한 응집력으로 무장한 투지의 결과물이었으며, 단순히 스타 이상의 영웅을 만들어냈다. 로베르토 만치니와 잔루카 비알리는 골과 영광 모두를 거머쥐었다. 그해 삼프도리아가 세리에 ..

[TFT ]삼프도리아의 찬란했던 1990년대 SAMPDORIA AND THE GLORY YEARS OF THE 1990S [These Football Times = Conor Kelly] 이전 시즌이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수록, 새로운 시즌을 고대하게 되고 지난 열두 달의 기억들은 더 강렬해질 것이다. 최근 여러 팀들이 한 해 최고 승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가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엔 또 하나의 황금기를 맞이한 스페인 클럽이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두 거함들을 상대로 기억에 남을만한 역사를 썼고, 마드리드 라이벌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 정말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유럽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장애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