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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스포츠 저널

[TFT] 포스트 마라도나 시대 나폴리의 내리막길 : 천국에서 지옥까지 THE DECLINE OF NAPOLI POST-MARADONA: FROM PARADISO TO INFERNO [These Football Times = Luca Hodges-Ramon] 로마 가톨릭이 삶의 모든 면에 스며들어 있는 도시, 나폴리에서 SSC 나폴리는 신앙이라는 단어를 대표하는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때에는 그 광신도들은 축구와 종교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정도로 헌신적이었으니.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나폴리에서 나타나는 ‘신성화‘는 어쩌면 신성모독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모순은 특히,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마라도나의 나폴리에서 여정은 1984년..

[FanGraphs] WAR 없이 본 마이크 트라웃 Mike Trout without WAR [FanGraphs = Craig Edwards] 마이크 트라웃이 2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현재 MLB는 트라웃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할 정도로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이다. 그 사실은 매우 쉽게 증명해보일 수 있는데, 역대 모든 선수들이 27세 시즌에 이룬 것들을 보면 더 명백해진다. 트라웃은 현재 WAR 레이스에서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말미엔 2.7의 WAR을 추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라웃과 10위인 에디 콜린스 사이의 격차는 19 정도 차이가 있는데, 이는 콜린스와 전체 54위인 조 토레의 차이만큼 난다. WAR을 따지려면 필드 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플레이들이 어떻게 점수와 직결..

[TFT ]삼프도리아의 찬란했던 1990년대 SAMPDORIA AND THE GLORY YEARS OF THE 1990S [These Football Times = Conor Kelly] 이전 시즌이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수록, 새로운 시즌을 고대하게 되고 지난 열두 달의 기억들은 더 강렬해질 것이다. 최근 여러 팀들이 한 해 최고 승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가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엔 또 하나의 황금기를 맞이한 스페인 클럽이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두 거함들을 상대로 기억에 남을만한 역사를 썼고, 마드리드 라이벌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 정말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유럽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장애물을 ..

[TFT] 아르만도 피키-가에타노 시레아, 전설적 리베로들의 환희와 비극 THE TRIUMPH AND TRAGEDY OF ARMANDO PICCHI AND GAETANO SCIREA, THE LEGENDARY LIBEROS WHO DIED BY 36 [The Football Times = Stuart Horsfield] 내게 있어 칼치오라는 단어는 아주리의 상징적인 푸른 셔츠의 상을 떠오르게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물쇠라는 뜻의 ‘카테나치오‘쪽이 더 선명하다. 1930년대 스위스 대표팀을 맡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칼 라판이 처음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전술은 이탈리아에서 더 확실히 다듬어졌다. 이탈리아 어휘의 이지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더 탐구해 들어가 본다면, 그것은 카테나..

[TFT] 역사는 어떻게 유고슬라비아에 패배감을 안겼는가 HOW HISTORY DEFEATED A GREAT ERA OF YUGOSLAV NATIONAL TEAM TALENT [These Football Times = Onur Bilgic] 몇몇 팀들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 그들의 족적을 남겼다. 다만 승리는 다른 팀의 몫으로 넘겨둔 채로. 1954년 헝가리와 1974년 네덜란드는 월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서독에 패했다. 1982년, 지코와 소크라테스가 있던 역사상 최고의 브라질 대표팀은 파올로 로시의 이탈리아에 깨지지 않았는가? 유고슬라비아 역시 이러한 불운의 팀 반열에 놓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유고 내전이 없었더라면, 유로 92와 1990년대 전체에 걸쳐 그들의 발자취를 남길 수 ..

[TFT] 전에 없는 원더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YUGOSLAVIA IN THE 1990S: THE WONDER-TEAM THAT NEVER WAS [These Football Times = Jonathon Aspey] 1991년,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는 데얀 사비체비치, 로베르토 프로시네츠키, 다르코 판체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유러피언 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 피에르 파팽, 아베디 펠레, 크리스 와들 같은 스타들이 가득한 마르세유를 상대로 이룬 결과였기에 더 놀라웠다. 발칸반도에선 그 시대가 황금기로 여겨진다. 비록 그 시기 유고슬라비아는 민족적, 종교적 갈등으로 분열되고 있었지만 말이다. 1980년 그 갈등을 지탱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사망했고,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