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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프리뷰] 레알 마드리드 - 도르트문트 <선발 분석, 라인업, 상대 전적, 기록 등>

즐라쭈리 2024. 5. 30. 09:16

 

[2023-24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6/1_04:00)

<전적, 예상 선발 라인업, 맞대결, 전술 분석, 주심, 장소, 각종 정보, 중계, 시간 등>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클럽. 통산 1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결승 무대에 선다. 11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 마르코 로이스와 마츠 후멜스는 공교롭게도 다시 웸블리의 터널을 지난다.

두 대회 연속으로 탑독과 언더독의 격차가 큰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6배 내외의 배당률을, 무승부는 4배, 도르트문트에겐 5배당이 넘는 수치를 부여함으로써 도박사들은 지난 대회에 이어 근 20년간 두 번째로 일방적인 경기를 내다보고 있다.

 

 

양 팀 최근 페이스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방심하는 법은 없었다. 역사상 최고 승점을 얻은 11-12시즌의 100승점 이후 가장 많은 95승점을 거두기도 했고(역대 최다 승점 시즌 3위) 모든 대회 47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진행 중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당한 리그 1패가 전부이며 39승 14무 1패라는 기록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홈에선 21승 6무로 무패였다.

챔스서도 9승 3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는데, 토너먼트에서 라이프치히-맨시티-뮌헨이라는 행로 속에 거둔 것이어서 더 값졌다.

포스트 호날두 시대 3번째 리그 우승인데, 내용상으로 지난 나날들보다 확연히 많은 득점(87)과 2번째로 적은 실점(26)으로 공-수 밸런스가 우수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5개 팀 진출이 조기 확정됨에 따라 도르트문트는 막바지 리그 레이스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돌리고 PSG와의 2차전을 준비했다.

사실 PSG가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어마어마한 불운에 휩싸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도르트문트는 결과적으론 경기를 잘 지켜냈으나 내용 자체는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이 끊임없이 나왔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승 3무 2패를 거둬 살아남았다. 특히 PSG, AC밀란, 뉴캐슬이라는 죽음의 조를 뚫고 3년간 이어지고 있는 챔스 홈 11경기 무패(7승4무)를 살려 결승까지 올려놓은 것이 백미. 이 덕에 14/15시즌 이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분데스리가에서의 실패를 감추는 데 성공했다.

 

 

 

예상 선발 및 전술

레알 마드리드 예상 선발 명단 (4-3-1-2)

 

루닌 -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 - 크로스, 추아메니, 발베르데 - 벨링엄 -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20년 전 카를로 안첼로티는 4-3-2-1 크리스마스트리 전술을 내놓았다. 전통적인 플레이메이커 후이 코스타, 트레콰티스타 카카에 메찰라 셰도르프, 후방 플레이메이커 피를로까지 공존시켜 2000년대 초반 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대 축구에서 4-3-1-2는 측면이 부실한데다 한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책임이 가중돼 사장된 포메이션이나 다름없었다. 하나 안첼로티는 투톱 공격수를 비니시우스-호드리구 두 윙어들로 배치하여 측면 무게를 더하는 한편 벨링엄 효과를 극대화하며 유럽을 지배하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안첼로티만이 구현할 수 있는 전술인 셈. 크로스-추아메니-발베르데로 이어지는 경험과 패기로 빚어진 중원은 물론 세계 최고 수비수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는 뤼디거를 위시한 수비진도 견고하다.

벌써부터 레알이 우승하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비니시우스일 것이냐 벨링엄일 것이냐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은 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추아메니가 발 부상으로, 루닌이 바이러스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고민거리일 터. 카마빙가와 모드리치가 중원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어쩌면 카마빙가가 왼쪽 수비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쿠르투와가 루닌을 대신할지, 루닌이 회복된다면 이번 시즌 챔스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결승전 선발로 나서야할지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도르트문트 예상 선발 명단 (4-2-3-1)

 

코벨 - 마트센, 슐로터벡, 후멜스, 리예르손 - 엠레 잔, 자비처 - 아데예미, 브란트, 산초 - 퓔크루크

그야말로 토너먼트 최적화 전술이라고 부를 만하다. 엠레 잔 - 자비처로 이어지는 단단한 3선이 수비진을 보호하고 브란트-산초가 마법을 부린다. 아주 간단하다. 작년에는 벨링엄을 활용하고자 4-1-4-1 엠레잔 원보란치 전술을 썼지만 이제는 가능한 수비를 두텁게 하고 마법에 기댈 수밖에 없다.

직전 PSG와 경기에서도 음바페를 묶어봤던 만큼 결승에서도 비니시우스 봉쇄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윙어의 수비 가담이 뛰어난 도르트문트는 레알을 상대로도 양 윙들이 사이드백을 지원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아데예미보다는 도니엘 말런이 공격 면에서 기대치가 높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언더독에 속하는 게임플랜 상 아데예미의 전방 압박 가담, 활동량과 수비 지원에 무게추를 둘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1차전을 도르트문트가 가져갔던 덕에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했던 것이고, 레알 역시 왼쪽 사이드백 멘디의 공격 지원이 약하다는 점 역시 이러한 측면 봉쇄가 먹혀들 가능성이 있다고 볼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클럽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토니 크루스에겐 여러 가지로 뜻 깊은 결승전이 될 것이다.

 

 

상대 전적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차례 조우한 바 있다.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에 첫 맞대결로 레알 마드리드 기준 6승 5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의 격돌은 2012-13시즌 준결승전 뿐으로, 당시 도르트문트가 1,2차전 합계 6-1로 결승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토너먼트 과정에서 상대 리그 팀들을 꺾고 온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라이프치히, 준결승전에서 뮌헨을, 도르트문트는 8강에서 ATM을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년간 분데스리가 팀에 4승 3무 1패로 강했으며 도르트문트도 4승 3무 3패로 라리가 팀에 분전했다.

 

 

 

스타디움과 심판진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3-24 UEFA 챔피언스리그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유러피언 컵 시절 포함 역사상 8차례의 결승전이 열려 최다 개최지기도 한 웸블리에는 9만 명의 축구팬들이 운집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웸블리 결승을 경험한 적이 없으며 도르트문트는 마지막으로 결승에 올랐던 2012-13시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스페인 클럽 중에는 바르셀로나가 웸블리에서 열린 두 번의 결승전을 모두 우승했다.

 

결승전을 관장할 주심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이다. 1979년생인 그는 2010년 FIFA 국제 심판 자격을 취득했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조별예선 경기를 진행했고 유로 2020에서도 3경기, 2021년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나선 바 있다.

통산 441차례 공식 경기를 맡아 평균 4.16장의 옐로카드, 퇴장은 0.13회를 선언했다. 경기당 페널티 킥은 0.22회로 적은 편에 속한다. 경기당 홈-원정팀의 카드, PK 개수 차이는 크지 않아 중립적인 편이다.

 

 

OPTA Numbers

<숫자로 보는 당신이 몰랐던 사실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러피언컵 &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도합 18차례 올랐으며 이는 2번째로 좋은 기록인 밀란(11)보다도 7회나 많다.

레알이 거둔 챔스 단일 대회 4차례의 역전승은 이번 시즌 그 어느 팀보다도 많으며 99-00 바르셀로나, 16-17 레알마드리드만이 5회로 더 많은 역전승을 일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골대가 12차례나 그들을 구했으며 PSG와의 4강전에선 1,2차전 도합 6차례나 골대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아 현재의 포맷으로 굳어진 2003-04시즌 이래 가장 골대를 많이 맞은 시리즈로 남았다.

마츠 후멜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 1분도 결장하지 않았으며 만약 풀타임을 뛰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04-05시즌 리버풀의 새미 히피아, 17-18시즌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하고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챔스 역사상 연속 시즌 5득점-5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루이스 피구 뿐이었다. 그는 99-00시즌 바르셀로나(5득점 9도움)-00-01 레알마드리드(5득점 7도움)을 이뤘다. 비니시우스가 지난 시즌 7득점 5도움 이후 이번 시즌도 5득점 4도움을 해냈다.

지난 세 대회 동안 비니시우스는 총 31차례 득점에 관여했다. 이 기간 도르트문트는 토너먼트에서 모든 선수를 합쳐도 단 17차례(8득점 9도움)에 그쳤다.

이번 대회 12전 8승 4무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사상 처음으로 무패 시즌을 앞두고 있다. 만약 무패 우승에 성공한다면 05-06 바르셀로나(9승4무) 이후 첫 스페인 클럽으로 남게 된다.

반면 리그를 5위로 마친 도르트문트는 유러피언 컵/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분데스리가 클럽 중 두 번째로 낮은 순위(74-75 바이에른 뮌헨, 10위)로 결승에 오른 팀이다.

 

 

국내 중계

6월 1일 일요일 AM 4:00,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기사 및 자료,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11v11, SKY Sports, OPTA, soccerway, Transfermarkt, world refere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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